노지 텃밭에 스위트 바질
허브 키우기
귀촌하면서 노지 텃밭에는 3가지의 허브를 키웠었다. 로즈마리와 애플민트 그리고 바질이었다. 아파트가 아닌 노지에서 허브 3종을 키워보니 장단점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오늘은 바질 키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남겨본다.
허브 바질은 종류가 생각보다 많다. 바질 정류로는 스위트바질, 시나몬바질, 레몬바질, 오팔바질, 부시바질, 퍼플오스민바질, 바질글로브, 미니바질, 타이바질, 맘모스바질 등 바질 종류만 200여 종에 달한다고 한다.
그중에 요리할 때 흔히 보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바질은 스위트바질이다. 우리 집 텃밭에서 키우는 바질 종류 또한 스위트바질이다. 스위트 바질은 가장 많이 자라서 수확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먹거나 아로마테파리 등에도 많이 활용되며, 안전한 종류이기도 하다.
바질은 실내보다는 노지 재배가 더 잘 자란다. 작년에 키웠을 때는 1그루가 내 허리만큼 자라 풍성했었는데 올해는 게으른 농부 때문인지 많이 크지 않았다. 바질이 허리만큼 자랐을 때는 너무 많이 자라 처치 곤란일 때가 있었다. 그만큼 노지에서 잘 자라 텃밭에 길러야 할 채소 중 1순위가 바로 스위트바질이다.
하지만 노지에서는 풍성하게 잘 자라는 반면 추위에는 약하기 때문에 월동은 불가능하다. 그럴 땐 씨앗을 채종 해서 봄에 다시 심기도 하고, 떨어진 씨앗이 봄이 되면 알아서 새싹을 내기도 한다.
올해 심은 스위트 바질은 기존 자라던 자리에서 조금 응달로 옮겨 심었더니 성장이 느린 편이긴 했다. 바질을 심으려면 해가 많이 드는 곳이 좋다. 물론 흙은 배수가 잘 되어야 하는 건 기본이다.
바질을 씨앗으로 육묘해서 노지 텃밭에 심는 시기는 냉해를 조심해야 한다. 바질은 추위에 아주 약하기 때문에 최대한 5월 이후로 아주 심기를 하는 것이 좋고 20~30cm 간격을 주고 심는 것이 좋다.
바질의 수확기는 8월이다. 조금 더 지나면 잎이 억세지고 9월초가 되면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꽃대가 일찍 올라온다면 꽃대를 잘라서 새로운 줄기를 만들어 주는 것도 좋다.
스위트 바질 요리 활용법
스위트 바질하면 떠오르는 요리가 아마 피자와 바질페스토가 아닐까 싶다. 바질은 이탈리아 요리에 가장 기본적인 향신료이다. 특히나 토마토와 궁합이 잘 맞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피자나 파스타 등에 항상 들어가는 것이 스위트 바질이다.
그 외 바질오일, 바질식초, 바질소금, 바질 맛술 등을 만들어 요리에 활용할 수도 있다. 노지 텃밭에 바질을 키우면서 말린 바질, 바질오일, 소금 등은 만들어봤는데 생각해 보니 그렇게 다양하게 요리해 보지는 않은 거 같다. 최근 바질토마토청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카페에서도 판매하는 음료라고 하니 조만간 한번 만들어 보려고 한다.
바질의 효능을 보면 차는 소화를 도와주고, 정신을 맑게 해 준다고 한다. 피로와 긴장을 완화시키고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해 준다고 한다.
텃밭에 키우면 좋은 허브 1순위 스위트바질! 올해는 햇볕이 부족한 장소에 심었더니 키가 많이 자라지 않아 수확량이 아쉽다. 내년에는 다시 잘 자라던 원래 자리로 옮겨 풍성하게 키워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 봐야겠다.
텃밭을 오며가며 손으로 쓰윽 만지면 기분 좋은 허브! 다음에는 로즈메리 키우기 5년 차 노하우를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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